-에콰도르 지진상황에 대해서

 

저와 다른 선교사님 한 분이 지난 21-22일에 지진피해가 큰 해안가 도시 포르토비에호와 만타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으로 가는 길은 지진으로 인해 갈라지고 꺼진 부분이 많아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바라 본 피해지역의 상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해안가에 걸쳐 크고 잘 지어졌던 아파트들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심하게 파손되었으며, 시내 중심가인 중앙시장 등 중심부가 약70-80% 가까이 파손되어 일반인들에게는 철저히 통제된 상황이었습니다. 

무너진 건물더미 곳곳에서는 각국에서 파견된 구조요원들이 생존자들과 죽은 사람들을 찾느라 무척이나 고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처참히 무너진 건물과 삶과 죽음의 생사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과 아직도 끝나지 않은 700회의  여진으로 인해 수 많은 사람들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심한 트라우마로 인해 집 밖으로 나와 밤을 지 세우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 그지 없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전기, 수도, 통신(부분)이 5일간 두절된 상태에서 밤이면 그 도시들은 암흑으로 변해 갔으며, 수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더 이상 살지 못하고 친척집을 찾아 약30% 가까이가 도시를 떠난 상태였습니다. 또한 그렇게 주인들이 떠난 위험한 빈집만을 골라 안의 물건들을 훔쳐가는 강도들이 발생하고 있었으며, 어려운 피해지역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구호물품들이 중간 도로상에서 강도들에게 빼앗기는 일도 벌어져 치안의 상태도 많이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저도 그곳에서 하루 밤을 보낼 때 6.0이상과 약한 여진이 계속적으로 찾아왔습니다. 그 두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집은 곳곳이 금이 가 있는 상태라 심한 지진이 다시 찾아왔을 때 전혀 안전에 대해 보장할 수 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에콰도르 정부가 비상상태를 선포하고 대형 유통회사들을 통해 긴급히 식수와 쌀 그리고 통조림으로 된 식료품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또한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들의 식수와 식료품들이 품귀 현상으로 번져 가격이 오르고 물량이 절대 부족한 상태여서 키토에서도 사제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중입니다.



-정부의 대처와 한인 선교사들의 대처

현재 에콰도르 정부에서는 민간 혹은 정부단체를 통해 모금활동과 함께 공공의 여러 장소를 정해 모아진 물품들을 피해지역으로 긴급후송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에콰도르 한인선교사 연합회에서도 지난 18일(월)에 긴급모임을 갖고 에콰도르 재난기금을 위해 후원 요청할 협조공문과 함께 은행 단일창구를 한국해외선교회 개척선교회(GMP) 안에 후원구좌를 만들어 함께 후원모금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희가 만타와 포르토비에호라는 도시를 방문하였던 이유도 그곳의 사정을 바로 알기 위함이었고, 또한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를 알기 위해서였습니다. 현재는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해 위험지역에 들어갈 수도 없고 다만 생존자들만을 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태입니다. 이후 여진이 가라앉고 그곳의 상황들이 잘 전달될 때 본격적인 구제활동과 지원활동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 간절함으로 후원을 요청 드립니다. 작은 사랑의 정성으로 섬겨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본인 성함과 함께 재난후원으로 기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외환은행 303-04-00003-972(한국해외선교회/재난후원전용계좌)



기도제목

1. 계속되는 700여회 이상의 여진으로 인해 공포에 떨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안정되며, 여진이 하루속히 가라앉도록 .

2. 오랜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위로해 주시도록.

3.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진행하고 있는 모금활동이 원활하며 자원자의 손길이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

4. 치안의 부재로 인해 빈집털이 강도와 구호물품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못된 강도행각이 없어지도록 .

5. 해안가 약10개 이상의 피해 도시들이 하루속히 안정되며, 주님의 온전한 뜻을 지역민들이 알게 되도록 . 

6. 심각한 피해지역 사람들과 피해 교회들에게 전달될 후원금이 잘 모금되도록 .

7. 물가가 인상하며 세금이 한시적으로 14%로 인상되는데 그로 인해 고통 받게 되는 서민들의 삶을 기억해 주시도록.  .


2016년 4월 24일

슬픔의 땅 적도에서 김영덕, 기효정(연수, 연희)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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